이스라엘, 시리아 남부 장기 점령 선언…안보 강화 조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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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시리아 남부 완충지대에 대한 장기 점령 계획을 공식화하고 안보 강화 조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은 최근 군 행사에서 이 지역에 대한 무기한 주둔과 함께 새로운 안보 정책을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방위군(IDF) 육군 전투장교 과정 졸업식에서 IDF가 시리아 헤르몬과 골란고원 완충지대에 무기한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시리아 반군 조직)이나 새로운 시리아군이 다마스쿠스 남부 지역으로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쿠네이트라, 다라, 수웨이다 주에서 새로운 시리아 정권군의 완전한 비무장화를 요구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같은 행사에서 IDF가 이미 시리아 내에 최소 9개의 전초기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헤르몬산 정상에 2개의 정규 기지와 완충지대에 7개의 기지를 건설했다”며 “이는 어떠한 도전에도 방어와 공격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10월 7일의 현실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약속했다”며 “남부 시리아에 새로운 정책이 있다”고 강조했다.

 

▲ 2025년 1월 28일에 발행된 배포 사진에서 헤르몬 산의 시리아 측에 있는 임시 IDF 기지.   © 이스라엘 방위군

이스라엘은 시리아 남부 드루즈족 보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남부 시리아의 드루즈족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는 시리아 드루즈족의 골란고원 내 취업을 허용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골란고원의 드루즈족이 이스라엘 안보 당국에 시리아 내 드루즈족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되었다.

 

한편, IDF는 24일 군대가 시리아 남부 완충지대를 넘어 더 깊숙한 지역에서 수십 차례의 단기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IDF는 지난주 공격 중 하나에서 공수부대원들이 구 시리아군이 남긴 총기, 탄약, 기타 군사 장비를 압수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H” 중령은 IDF가 인근 가옥에서 무기를 발견했으며, 다른 작전에서는 미사일, 급조 폭발물, 장갑차, 심지어 탱크까지 발견했다고 전했다.

 

▲ 2025년 2월 24일에 공개된 사진에서 IDF 군대가 시리아 남부에서 무기 은닉처를 발견하고 있다.   © 이스라엘 방위군

IDF의 이러한 발표는 네타냐후 총리가 시리아 남부의 비무장화를 요구하고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나 새 정권 관련 세력의 주둔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다음 날 나왔다. 이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시리아 국경 안보 문제에 대한 공개 캠페인을 재개하기로 한 결정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조치들은 시리아 남부 지역에서의 안보 강화와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이러한 조치가 시리아 내전 이후 불안정한 국경 지역의 안보를 강화하고, 터키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특히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이끄는 새로운 시리아 정부와 터키 간의 긴밀한 관계 형성이 이스라엘의 우려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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