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전면 공격 보류…압박 작전으로 인질 협상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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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6일,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대한 대규모 전면 공격을 당분간 보류하고, 현재는 하마스에 대한 압박 작전을 통해 인질 협상 타결을 유도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IDF는 “작전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라, 하마스가 인질 협상에 응하도록 압박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전 배경과 진행 상황

지난 3월 18일, 약 두 달간의 휴전 종료와 함께 IDF는 기습적인 대규모 공습으로 하마스에 대한 군사 작전을 재개했다. 이후 IDF는 1,2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고, 하마스 전투원 350명(이 중 40명은 고위급 지휘관 및 정치국 간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같은 기간 1,65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민간인과 전투원 구분은 하지 않았다.

 

▲ 3월 18일부터 재개된 가자지구 지상 작전에서 IDF는 10월 7일 학살에 가담한 하마스 중대장 15명을 제거했다.  © 이스라엘 방위군

 

IDF는 현재의 작전이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면서도, 향후 대규모 공세를 위한 준비 작업의 성격도 있다고 밝혔다. IDF는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점령 지역이 늘어날수록 하마스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며, 하마스가 현재는 IDF와의 직접 충돌을 피하며 후퇴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인질 협상과 군사적 고려

IDF는 하마스를 전장 내에서 완전히 궤멸시키기 위한 대규모 지상공세가 인질-휴전 협상을 붕괴시킬 수 있고, 하마스가 여전히 59명의 인질을 억류 중인 상황에서 인질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작전 개시 시점은 정치적 결정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며,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인질 석방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면 공세를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하마스에 아직 억류된 59명 인질 중 생존 인질 24명. 맨 윗줄, 왼쪽부터: 엘카나 보흐보트, 마탄 앙그레스트, 이단 알렉산더, 아비나탄 오르, 요세프-하임 오하나, 알론 오헬 두 번째 줄, 왼쪽부터: 에비야타르 다비드, 가이 길보아-달랄, 비핀 죠시, 롬 브라슬라브스키, 지브 베르먼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

 

IDF는 인질의 안전을 위해 정보 및 인질 관련 부서가 모든 공습 작전에 개입하고 있으며, 인질이 없었다면 하마스에 훨씬 더 강경한 군사적 타격을 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완충지대(버퍼존) 확장 및 주요 전장

IDF는 가자지구 경계의 완충지대를 대폭 확장해 현재 전체 면적의 약 30%를 점령하고 있다. 남부에서는 36사단이 모라그 회랑을 구축해 라파와 칸유니스를 차단하고, 이 지역에서 주요 지하터널을 다수 발견했다. 라파 내에서는 샤부라, 텔술탄 등 하마스 인프라가 집중된 지역을 정리 중이다. 완충지대는 남쪽 이집트 국경에서 칸유니스 외곽까지, 라파 전체를 포함해 5km 이상 확장될 예정이다.

 

 

북부와 동부 가자에서도 완충지대가 확대되고 있으며, 전략적 고지 등 주요 지역을 장악해 인근 이스라엘-가자 경계 마을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마스 전력 약화 및 무기고 파괴

IDF는 하마스의 무기고 파괴에 집중하고 있으며, 필라델피 회랑 등 무기 공급로를 차단해 하마스의 재무장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IDF는 하마스가 지휘관을 계속 교체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전투력과 지휘체계의 질이 크게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하마스 정치국 고위 간부 제거와 내부 체계 붕괴

IDF가 하마스 정치국 고위 간부들과 내부 핵심 기구를 집중적으로 제거하면서, 하마스의 조직 운영과 정치·군사 부문 간 조정 능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하마스의 정부 기능과 군사적 역량 해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연이은 지도부 제거로 인해 남은 간부들은 임무 수행보다 생존을 우선시하게 되었고, 후임자들이 새 역할에 적응할 시간조차 부족해 조직 내 지휘 체계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하마스의 통치력과 가자지구 내 영향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 IDF는 약 두 달간의 임시 휴전 종료 직후인 3월 18일 새벽 기습 공격을 개시하며 하마스 정치국 고위 간부 11명과 내부 핵심 기구를 제거했다.  © 이스라엘 방위군

가자 내 민심 변화와 인도적 상황

IDF는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과 함께 인도적 지원 차단 등으로 인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하마스에 대한 거리 시위를 벌이는 등 내부 압박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IDF는 “가자에 식량은 충분히 공급되고 있으며, 주민 기아 사태는 없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

IDF는 라파 내 작전이 완료되고, 완충지대가 최종 확장되면 정치적 판단에 따라 대규모 지상공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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