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수반 “하마스 갱단, 가자 인도적 지원 약탈”

압바스 팔 자치정부 수반, 공식 성명 통해 하마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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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2023년 10월 2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리시 수낙 전 영국 총리와 만나고 있다.   © 위키미디어 커먼즈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지난 3일 “하마스와 연계된 갱단들이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 물자를 약탈하고 있다”고 공식 비판했다. 그는 “이같은 범죄 행위는 용서할 수 없으며, 가혹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압바스 수반은 자치정부 산하 와파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지원 창고와 보급 시설이 범죄 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반드시 정의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는 지난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통해 가자지구에 들어간 지원 물자 중 최소 60%를 탈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지난 3월 하마스가 ‘인질 석방 대가 휴전안’을 거부한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

 

이집트와 중국의 중재로 진행 중이던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간 통합정부 수립 협상도 중단된 상태다. 하마스는 지난해 7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산하 정부 참여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최근 압바스 수반은 이를 전면 거부했다.

 

압바스 수반은 지난달  23일 하마스에게 “가자에 대한 통치권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이양하고 무장을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일반 정당의 역할대로 팔레스타인법과 국제질서에 따라 행동하라”고 요구하며 “가자에서의 학살은 멈춰야 한다. 미국인 인질부터 석방하라. 이스라엘에 핑곗거리를 주지 말고 이 모든 참사를 끝내라”고 말했다.

 

한편 압바스 수반이 하마스의 10월 7일 테러를 공식적으로 규탄한 적은 여전히 없다. 또한 그가 속한 파타 정당 산하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은 지난 10월 7일 공격에 직접 가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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