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7월 13일, 가자 주민들이 가자인도주의재단 배급소에서 구호품을 받아가고 있다. © 가자인도주의재단(GHF) |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국제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당시 현장에 있던 이스라엘군 예비군이 “조직적이고 폭력적인 진입 시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대응이었다”고 반박했다.
보안상 신원을 밝히지 않은 예비군 Y는 27일 미국 매체 미디어라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본 실제 상황은 언론 보도와 달랐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Y는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300일 이상 복무했으며, 최근 가자 남부 가자인도주의재단(GHF) 배급소 인근 인도주의 통로 보안 임무를 맡았다.
Y에 따르면, 해당 통로에는 매일 수천 명의 주민이 몰려들며 혼란이 이어졌고, 하마스가 민간인 무리에 섞여 보안 장벽을 돌파하려 한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 배급소 밖에서는 하마스와 또다른 범죄조직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주민들의 구호품을 약탈하는 일이 반복됐다.
논란이 된 사건은 7월 19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 사이에 발생했다. 야간에 구호트럭 10대가 다음 날 오전 배급을 위해 현장에 도착하자, 개장 전인데도 군중이 몰려들었다. 이스라엘군은 공중에 경고사격을 실시하고, 드론을 통해 “배급소는 오전 9시에 개방되니 접근하지 말라”는 아랍어 경고를 반복해서 내보냈다.
이후 새벽 4시 30분경, 통로를 지키던 군의 시야에 남성 4명이 나타났고, 그들은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치며 돌진했다. 경고 사격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멈추지 않았고, 곧 남자 수백 명이 추가로 나타나 군을 향해 달려왔다.
곧 포위 당한 군인들은 군중 사이에서 총성이 울리자, 여러 차례 경고사격 후 군중을 향해 발포했다. Y는 “군 규정상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는 한 교전은 허용되지 않지만, 그 순간이야말로 교전을 할 것인지 전원이 희생당할 것인지를 선택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후 정오경 “이스라엘군이 굶주린 민간인들을 사살했다”는 국제 보도가 나왔지만, Y는 “식량 배급 대기 줄이 아닌, 인도주의 통로를 장악하려는 테러조직의 계획적 시도였다”며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Y는 하마스의 목표에 대해 “식량을 빼앗거나, 국제사회에 퍼뜨릴 비극적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진술이 오로지 자신의 개인적 목격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이 항상 옳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사람이고 실수를 한다. 하지만 현실과 다른 뉴스가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국제 보도를 본 심정을 묻자 Y는 “사람들은 거짓을 믿고 싶어한다. 거짓은 증오를 정당화하는 도구가 된다. 그러나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팔레스타인 주민”이라며 “이런 선전이 사실로 받아들여질 때마다 하마스는 더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