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인도주의재단 "전쟁범죄 목격 주장한 전 직원, 문서 조작해 허위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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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인도주의재단 전 계약직 직원이었던 앤서니 아길라르가 25일 B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BBC 화면 캡쳐)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가자지구 인도주의 지원 현장에서 전쟁범죄를 목격했다는 미국인 전 계약직 직원의 주장을 반박하며, 그가 문서를 조작하고 허위 영상을 제시해 ‘거짓 내러티브’를 퍼뜨렸다고 밝혔다.

 

해당 인물은 미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GHF 보안 파트너사인 UG 솔루션스에서 근무했던 앤서니 아길라르다. 그는 지난 25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이 민간인에 무차별적이고 불필요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군 경력 내내 이런 수준의 참혹함은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GHF는 아길라르가 실적 부진으로 해고된 뒤 복직을 요구했고, 거절당하자 “보복하겠다”는 취지의 위협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체핀 파이 GHF 대변인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아길라르는 자진 퇴사한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행위로 해고됐으며, 6월 15일 UG 솔루션즈 측에 “나를 친구로 둘 수도, 악몽으로 남길 수도 있다”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GHF는 아길라르가 가자지구 운영 정책에 관한 우려를 상부에 전달했다는 ‘메모’ 역시 조작됐다고 지적했다. 아길라르는 해당 메모를 5월 28일 발송했다고 주장했으나, 메타데이터 분석 결과 실제 발송일은 해고 이후인 6월 21일이었다.

 

페이 대변인은 “아길라르가 메모를 보냈다고 주장한 다음 날인 5월 29일, 그는 팀에 ‘여러분의 노력이 하마스의 이미지를 크게 약화시키고 가족을 다시 만나게 하고 있다’며 칭찬 메시지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GHF는 아길라르가 UG 솔루션스에서 근무한 기간이 27일에 불과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을 현장이 아닌 이스라엘 호텔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페이 대변인은 “그가 주장한 사건은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는 상황을 목격할 시간이나 장소에 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GHF는 당시 아길라르와 함께 근무한 UG 솔루션즈 직원들이 서명한 진술서를 언론에 공개하며 “아길라르의 주장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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