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군 신속 투입해야 인질 더 안전”

하마스 협상 ‘갈취’ 비판…“생존 인질 20명도 안 될 것”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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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년 8월 22일.  © 화면 캡처 @WhiteHouse /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진행 중인 간접 인질 협상에서 ‘갈취(extortion)’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협상보다는 군사적 압박을 통해 인질을 구출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 기자회견에서 “이 상황은 끝나야 한다. 갈취이며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솔직히 말해 (이스라엘군이) 신속하고 전면적으로 들어간다면 인질들이 더 안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든 가족이 반대한 건 아냐”

이스라엘이 지난 8월 8일 가자시티 장악 작전을 승인한 것을 두고 일부 인질 가족이 반발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모든 가족이 반대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내가 많은 인질들을 데려왔다. 내가 아니었다면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그들과 친분이 있고, 그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20명 이하라면 하마스 거래 안 해”

트럼프 대통령은 “생존 인질이 20명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몇 명이 이미 사망했을 수 있다”며 “20명 이하라면 하마스는 더 이상 거래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것은 마지막 소수의 사람들이다. 하마스도 그들을 넘기면 자기들의 생존이 끝날 수 있다는 걸 안다”며 협상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갈 허쉬 이스라엘 인질·실종자 담당 조정관(예비역 준장)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인질 가족들에게 “우리가 전달한 정보에는 변함이 없다”며 “생존 인질은 20명이고, 이 중 2명은 중태다. 또 28명은 사망이 확인돼 ‘전사한 인질’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10월 7일 잊지 말아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서 2023년 10월 7일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습격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은 10월 7일을 잊어선 안 된다”며 당시 민간인을 포함해 1,219명이 살해되고 251명이 납치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스라엘 가자시티 장악 준비, ‘기드온 전차 II’

한편,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오는 26일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군사작전 ‘기드온의 전차 II’ 계획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월 14일 전쟁 종식을 위한 다섯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조건은 ▲하마스의 전면 무장 해제 ▲남은 50명의 인질 전원 송환 ▲가자지구 전역 비무장화 ▲이스라엘의 안보 통제 유지 ▲가자 내 대체 민간 행정체제 수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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