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앱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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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민방위사령부에서 운영하는 홈프런트커맨드 앱

 

생명을 지키는 앱 : 홈프런트커맨드(Home Front Command)

이스라엘은 대한민국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국가다. 지금까지도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2024년 6월에는 이란과의 전면 충돌로 약 5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바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로켓이 발사될 경우 지역에 따라 15초에서 최대 3분 내에 방공호로 대피해야 한다. 거의 모든 주택과 지역에 방공호가 설치되어 있지만, 언제 어디서 사이렌이 울릴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홈프런트커맨드는 생명선과도 같은 앱이다.

 

홈프런트커맨드는 이스라엘 민방위사령부에서 운영하는 공식 앱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생명을 구하는 실시간 경보와 행동 지침을 제공한다. 로켓 경보는 물론 언제까지 방공호 안에 머물러야 하는지까지 안내해준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다운로드해두는 것이 필수다. 이스라엘에 거주하거나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 앱만큼은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당근마켓’ : 야드2(Yad2)

한국에 당근마켓이 있다면 이스라엘에는 야드2가 있다. ‘Yad(יד)’는 히브리어로 ‘손’을 의미하며, Yad2는 ‘두 번째 손’이라는 뜻이다. 이 플랫폼은 단순한 중고거래를 넘어서 중고 물품은 물론 아파트, 자동차, 심지어 전문가 매칭까지 가능하다. 무료 나눔 코너도 있어 운이 좋으면 괜찮은 물건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카테고리가 가장 활발한데, 한국처럼 중개업소를 통하기보다 야드2를 통한 직거래가 훨씬 많다. 자녀 학교 근처나 대중교통 접근성 등 세세한 조건으로 검색할 수 있어 원하는 집을 찾기가 쉽다. 이스라엘에 장기 체류하거나 정착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앱이다.

 

▲ 이스라엘의 중고거래 플랫폼 Yad2

 

이동의 필수 : 무빗(Moovit) & 웨이즈(Waze)

히브리어 표지판이 가득한 이스라엘의 도로에서 길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무빗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구세주와 같은 존재다. 실시간 버스와 기차 정보, 정확한 도착 시간, 최적의 경로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버스 시스템은 한국과 달리 노선이 복잡하고 시간표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무빗이 큰 도움이 된다.

 

웨이즈는 또 다른 차원의 필수 앱이다. 구글맵도 유용하지만 현지에서는 웨이즈의 정확도가 훨씬 높다. 실시간 교통 상황, 사고 정보, 경찰 단속 위치 등을 사용자들이 직접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매우 신속하다. 이스라엘은 도로 공사가 잦고 돌발 폐쇄가 자주 발생하는데, 웨이즈 덕분에 우회로를 미리 찾을 수 있다. 텔아비브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이 앱의 가치를 잘 알 것이다.

 

▲ 실시간 교통 상황, 사고 정보, 경찰 단속 위치 등을 알려주는 웨이즈(Waze) 앱

 

이스라엘의 ‘배달의 민족’ : 볼트(Wolt) & 하앗(HAAT)

한국처럼 핸드폰으로 간편하게 주문하고 문 앞까지 배달받는 문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이스라엘에서 배달 앱의 아쉬움을 달랠 수는 있다. 볼트(Wolt)는 2018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대표 배달 앱으로, 텔아비브, 리숀레지온, 네타냐, 브엘셰바, 예루살렘, 하이파 등 주요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제약이 많다.

 

최소 주문금액이 50셰켈(약 1만8천 원) 이상이고 배달비도 최소 10셰켈부터 시작된다.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는 배달원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여기에 안식일(샤밧)이라는 특수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매주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유대인 음식점 대부분이 문을 닫는다. 텔아비브처럼 세속적인 지역은 예외지만, 예루살렘에서는 금요일 오후 3시에서 4시 이후 주문할 곳을 찾기 어렵다. 이럴 때 하앗(HAAT)이 대안이 된다. 아랍 배달 앱으로, 아랍 음식점들은 안식일에도 영업하기 때문에 주문이 가능하다.

 

▲ 이스라엘 대표 배달 앱 볼트(Wolt)

 

마치며

이스라엘에서의 생활은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안전부터 일상생활까지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이다. 그러나 필요한 도구들을 미리 알고 준비한다면 그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홈프런트커맨드 앱만큼은 꼭 설치해야 한다. 이스라엘 생활은 쉽지 않지만,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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