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UAE, 예멘 남부서 이해 충돌

동맹 균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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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 공군이 남예멘 항구를 공격하는 모습 (사진=X@AdameMedia)

예멘 내전의 핵심 후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예멘 남부를 둘러싼 전략적 이해관계 차이로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예멘 남부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정치적 긴장은 양국 간 협력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와 UAE는 그동안 예멘 정부를 지원하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을 견제해 왔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사우디는 예멘의 영토 통합과 중앙정부 유지를 중시하는 반면, UAE는 남부 지역의 자치·분리 성향 세력에 힘을 실어주는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UAE가 지원하는 남부과도위원회(STC)는 아덴을 포함한 예멘 남부 주요 지역에서 실질적인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가 지지하는 국제 승인 정부와의 충돌이 반복되며 긴장이 고조됐다.

 

전문가들은 예멘 남부가 후티 반군과의 전선이 아니라, 사우디와 UAE 간 영향력 경쟁의 핵심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아덴만과 홍해로 이어지는 해상 요충지 통제 문제를 놓고 양국의 이해가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갈등은 예멘 평화 협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예멘 내 권력 구도가 불안정해질 경우, 내전 종식과 국가 재건 논의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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