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제안 준비…제네바 돌파구 기대 낮아

핵농축 양보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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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바에서 협상중인 이란 외무장관인 압바스 아락치 (위키미디어 커먼즈)

 

이란이 새로운 협상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제네바 회담에서 의미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협상에 정통한 한 중동 외교관은 이란이 25일 오만 외교장관에게 제시할 예정인 제안이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심 쟁점에서 실질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란은 공개적으로 핵시설에 대한 감독 방식과 우라늄 농축 재개 시점 등 기술적 사안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우라늄 농축 자체에 대해서는 양보할 조짐이 없으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나 역내 무장세력 지원 문제도 협상 의제로 다루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바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도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이 농축 수준과 핵시설 감독 등 기술적 문제에 집중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정권 교체를 물밑에서 지지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우디 왕실은 공식 부인하지 않았다. 사우디 소식통은 협상과 정세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아야톨라 정권이 약화되거나 교체될 경우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이란 내에서는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신속 재판이 계속되고 있다. 특별재판부는 이번 주 초 사원 방화 등 혐의로 기소된 수십 명의 젊은이들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 대부분은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형이 실제 집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가족들에게는 공식 통보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란은 미국에 시위대 처형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다수의 구금 시위대가 구치 중 사망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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