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이란 드론 공격” 주장

“군에 보복 준비 지시”

Share

▲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위키미디어 커먼즈)

아제르바이잔이 이란 드론 공격으로 자국 영토에서 민간인 4명이 다쳤다고 주장하며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5일 국가안보회의에서 “아제르바이잔을 향한 도발적 공격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군에 적절한 보복 조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이란 드론 4대가 국경을 넘어 나흐치반 자치공화국 상공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 대는 나흐치반 국제공항 터미널 건물에 떨어졌고, 또 다른 드론은 인근 마을 학교 주변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제르바이잔군은 드론 한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이란 정부는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웃 국가를 공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 외무부는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바쿠 주재 이란 대사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두 나라는 최근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튀르키예와 이스라엘과 군사·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란은 이를 경계해 왔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는 드론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이 도로에 떨어져 6명이 다쳤다.

 

이라크 남부 루마일라 유전에서도 드론 두 대가 발견되면서 영국 에너지 기업 BP의 외국인 직원들이 현장에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 카야 칼라스는 중동 국가들이 이번 분쟁으로 이란 내부 내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해상 항로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

많이 본 뉴스

Loc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