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카르그섬 지상작전 검토

호르무즈 봉쇄 풀기 위한 점령 카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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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해군 상륙강습함 USS 트리폴리(자료사진). (사진: 미 해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이란 카르그섬을 점령하는 지상 군사작전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최근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이스라엘과 다른 국가 당국자들에게 미국이 카르그섬을 장악하는 지상작전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일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페르시아만에 있는 카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이다. 기사에 따르면 이란 원유의 90%가 중국으로 향한다. 미국 행정부 내부에서는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항을 막는 행동을 중단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이 섬을 점령하는 방안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중동 전력 증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예루살렘포스트에 “미군이 해병대와 해군 병력 수천명의 중동 배치를 가속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배치에는 상륙준비단인 USS 복서 전단이 포함됐다. 이 전단은 강습상륙함 USS 복서와 상륙수송함 USS 포틀랜드, USS 콤스톡으로 구성된다. 이들 함정에는 약 4500명의 해병대원과 추가 전투 병력이 탑승하고 있다고 기사는 전했다.

미국은 앞서 카르그섬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한 바 있다. 기사에 따르면 약 열흘 반 전 미국은 카르그섬 내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카르그섬의 전체 석유 인프라는 해체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이동을 방해하면 재고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에도 추가 경고를 내놨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제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도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스스로 해상 봉쇄를 끝낼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 내부에서는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려면 군사작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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