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부 권력 혼선 때문에 미국의 영구 휴전 제안에 대한 답변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누가 실질적 지도자인지조차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누가 자기들의 지도자인지 파악하는 데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 스스로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최신 영구 휴전안에 대해 이란이 아직 통일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란 내부에서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의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장에서 크게 밀리고 있는 강경파와, 결코 온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점점 더 존중받고 있는 온건파 사이의 내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적었다.
기사에 따르면 최근 최고지도자로 지명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아직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의 부친이 사망한 공습 과정에서 중상을 입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실제 테헤란의 의사결정은 이란혁명수비대(IRGC) 강경 지도부가 주도하고 있고, 미국과 협상을 맡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상대적으로 합의에 더 우호적인 인물로 거론된다고 이 기사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미 해군 승인 없이는 어떤 선박도 들어오거나 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이 합의를 할 수 있을 때까지 해협은 완전히 봉쇄돼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도 비슷한 설명을 내놨다. 백악관은 이란 내부 분열 때문에 테헤란이 미국의 최신 영구 휴전 제안에 대해 통일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초 종료될 예정이던 휴전을 무기한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군사 휴전은 유지하면서도 해상 봉쇄와 경제 압박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란 내부 권력 구도와 협상 지연의 실제 원인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주장이 중심이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대목으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