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31일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요르단군은 자국 영공에 진입한 미사일 8발을 요격했다고 밝혀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요르단 남부 도시 아카바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정부 소식통은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을 공격했다고 폭스뉴스에 확인했으며, 발사된 미사일 대부분이 미군 방공망에 요격됐다고 전했다. 트레이 잉그스트 폭스뉴스 기자는 이란이 미국의 라라크섬 공습에 대응해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이란의 공격은 전날 미국이 이란 남부 라라크섬을 공습한 데 따른 보복이다.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 방향으로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되자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를 공습했다. 잉그스트 기자는 미국 정보 당국이 이란 측이 기뢰가 장착된 로켓을 발사해 호르무즈 해협에 재부설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매체 프레스TV는 이란이 이날 새벽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함정을 향해서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라라크섬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며 요르단 내 미군기지 2곳에 대한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탄도미사일을 사용해 적 전투기가 배치된 미군 공군기지 2곳의 정비 시설과 전투기 주둔 구역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매체 IRIB는 혁명수비대 성명을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기지가 “파괴됐으며”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상당수 미사일이 요격됐다는 미국 측 발표와는 상반되는 주장이다.
혁명수비대는 성명 말미에 “모든 공격에는 더욱 강력한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