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중재국 통해 협상 재개 움직임

앙카라 회담 추진…군사적 긴장 속 외교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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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하메이니 이란 최고지도자(오른쪽) (사진=X@Osint613)    

 

미국과 이란이 상호 긴장 완화를 위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교환했으며, 중재국들이 이르면 이번 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2일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협상 재개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에 나서 백악관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이란 측 인사 간 회담을 조율 중이다.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협상 가능성이 군사 작전을 위한 기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중동 지역에 미군 전력이 대거 전개되면서 군사적 긴장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른 선택지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공격이 지역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발언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핵 문제 협상에 대해 “합의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은 핵 프로그램에 한정돼야 하며, 탄도미사일 개발이나 친이란 무장세력 지원 문제는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으나,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국제 사찰 제한, 탄도미사일 전력 확장으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다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국장과 회의를 열고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회의에서 미국이 최근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에 더 근접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미 해군은 최근 이스라엘 에일랏 항에 기항했던 미사일 구축함이 예정된 일정에 따라 출항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번 전개가 이스라엘과의 군사 협력 차원에서 사전에 계획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외교적 접촉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전 이스라엘 군사정보국장 아모스 야들린은 이란이 예측하기 어려운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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