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러시아, 오만해 합동훈련

미 압박 속 군사 공조 강화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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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해군 전투함들 (위키미디어 커먼즈)

이란과 러시아가 오만해에서 합동 해군 훈련을 실시한다. 미국이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양국이 군사 협력을 과시하는 행보다.

 

이란 해군은 18일 러시아 해군과 공동 해상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훈련에는 양국 군함과 지원 전력이 투입되며 해상 안보 협력과 연합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최근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 전단과 전투기를 증강 배치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인 상황에서 이뤄진다. 미국은 이란의 핵 활동과 관련해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이란과 러시아는 최근 수년간 군사 협력을 확대해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양국 간 안보 협력은 더욱 긴밀해졌으며, 서방은 이란이 러시아에 무인기와 군사 장비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은 이를 부인하거나 방어적 협력이라고 밝혀왔다.

 

오만해는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상 통로다. 세계 원유 수송의 상당 부분이 이 해역을 통과한다는 점에서 군사적 긴장 고조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은 이번 훈련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의 핵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실시되는 군사 훈련이라는 점에서 서방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간접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농축 활동 제한과 제재 해제 범위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군사적 압박과 외교 협상이 병행되면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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