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이란 전쟁 끝 가까워”

휴전 속 17일 협상 재개 주목

Share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위키미디어 커먼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끝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2주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 협상이 17일 재개될 예정이어서, 중동 정세가 군사 충돌에서 외교 국면으로 넘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이란 전쟁이 “매우 가까이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두고 종전이 임박한 듯 평가하면서도, 미국의 대이란 압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뜻도 함께 내비쳤다.

 

이번 발언은 주말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이란 협상이 뚜렷한 돌파구 없이 마무리된 뒤 나왔다. 양측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우라늄 농축 문제를 놓고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후속 협상이 17일 다시 열릴 예정이어서 대화 국면은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지금 압박을 거두면 이란이 나라를 재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압박 수단은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주 대이란 공습을 멈춘 뒤에도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이란 전 항만을 상대로 해상봉쇄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군사 행동은 일부 멈췄지만 경제·해상 압박은 이어가며 협상력을 높이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협상 진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밴스 부통령은 파키스탄에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함께 이란 측과 회담한 뒤 14일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공은 이란 쪽에 있다”며 다음 단계는 이란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이란의 핵 개발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제재 완화와 압박 중단을 요구하는 구도로 맞서고 있다. 휴전이 유지되고 협상이 다시 열리더라도 양측 입장 차가 여전해 단기간에 최종 합의에 도달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군사 압박과 외교 협상을 병행하며 출구를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협상 재개가 실제 합의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긴장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17일 예정된 후속 협상은 미·이란 관계의 향방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많이 본 뉴스

Loc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