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의장 “미국과 협상 진전”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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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통제하고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19일 미국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국영 TV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협상팀이 이제 서로를 더 현실적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세부 쟁점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고수하는 사안들이 있고 미국도 레드라인이 있다”며 “문제가 한두 가지로 좁혀졌을 수는 있지만 최종 논의까지는 아직 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 미국과 이란의 대화가 “정말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조만간 2차 미·이란 회담을 주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주말 열린 1차 협상은 별다른 결론 없이 끝났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정상화되지 않았다. 이란은 토요일 해협 통제를 다시 강화했다. 이란은 미국이 자국 항만 봉쇄를 계속하는 것은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갈리바프 의장도 미국의 봉쇄가 풀리지 않으면 해협 통항 제한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봉쇄를 해제하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분명히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도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는 시도는 적과의 협력으로 간주되며 해당 선박은 공격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해상 긴장도 이어졌다. 기사에 따르면 토요일 이른 시간에는 일부 유조선과 가스 운반선이 해협을 통과했지만 이후 다른 선박들은 되돌아갔다. 영국 해상보안기구는 혁명수비대가 유조선 1척에 발포했다고 밝혔다. 보안업체 뱅가드테크는 혁명수비대가 걸프만을 빠져나가던 빈 크루즈선 1척에 위협을 가했다고 전했다. 영국 측은 또 다른 선박 1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컨테이너 일부가 손상됐다는 보고도 받았다고 밝혔다.

 

인도 외무부도 자국 국적 선박 2척이 연루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주인도 이란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항로다. 전날 이란이 해협 개방을 선언했을 때 유가는 급락했지만, 미국이 대이란 항만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이란은 다시 해협 통제를 강화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 해군이 적들에게 “새로운 쓰라린 패배”를 안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해협 통제 조치를 두고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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