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미 해군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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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이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 작전을 계속하는 가운데, 유도미사일 구축함 존 핀함(DDG 113) 승조원들이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CENT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던 이전 발언과 관련해, 추가 군사 조치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대규모 군사 대응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원한다면 그렇게 할 능력은 분명히 있다”며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정권을 겨냥한 군사 조치(“decapitation”, 지도부 제거)에 나설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성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그동안 미국에 요구해 온 배상금 지급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이 오히려 지난 50년간 미국에 입힌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군 구축함 USS 콜함 폭탄테러를 비롯해 이란으로 인해 다치거나 숨진 수천 명의 피해를 거론하며, 최근 넉 달간 이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의 사망자도 배상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 반 전 기준으로 시위 사망자가 최소 5만 2000명에 달했다며, 지금은 그 수가 더 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점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이 이미 열려 있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 해군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유일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봉쇄가 “철벽처럼”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원하는 선박은 통행을 허용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해협이 열려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으로 향하는 선박은 통과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소요를 일으킬 수는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파산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 정부가 자국 군인들에게 급여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309%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이 지난 50년간 중동의 “불량배” 역할을 하며 수십만 명을 살해해 왔다며, 이제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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