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발사 태세를 갖추던 라라크섬의 발사대 두 기를 타격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30일 예루살렘포스트에 밝혔다. 이는 미국이 몇 주 만에 처음으로 이란을 공격한 것이다.
발사대에는 기뢰가 장착돼 있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계열 매체 파르스뉴스는 현장 목격자들이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고 국영방송 IRIB에 30일 저녁 밝혔다. 그는 “우리는 보복할 것”이라며 “책임자들을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미국의 공습으로 여러 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으나, 정확한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IRIB는 “이번 조치는 이슬람 이란의 아들들의 대응에 부딪힐 것이며 미국은 처벌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공습을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이고 치명적인 실책”이라고 규정하며 “이 실책을 설계한 이들에게 오히려 불리하게 균형을 이동시키고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경제와 군사 양쪽 영역에서 이번 오판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RIB는 이번 공습이 두 차례에 걸쳐 연속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 7월 말 이후 미국의 첫 대이란 공격이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주 각국 외교 당국자들에게 “당분간”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미국은 대신 ‘이코노믹 아웃캐스트 작전’을 통해 테헤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해왔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악시오스에 전했다. 이 작전은 지난 24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발표했으며, 베선트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두 이를 이란 정권을 겨냥한 ‘경제적 디데이(D-Day)’로 규정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조치의 목표는 테헤란이 고립될 때까지 이 폭압적 정권을 지탱하는 모든 경제적 생명줄을 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더 이상 이란의 위협을 관리하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 위협을 끝내는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먼저 미국을 공격할 경우 다시 공습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