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히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가 23일 차량 돌진 테러로 중상을 입은 아들 네리아 라이터에 대해 “네리아에게는 기적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기도를 호소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사마리아 지역 마카빔 검문소로 차량을 몰고 돌진해 장병 1명에게 중상을 입힌 테러범을 이스라엘 보안요원들이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 부상 장병이 라이터 대사의 아들 네리아로 확인됐다. 사마리아는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를 가리키는 이스라엘식 명칭이다.
네리아는 현재 예루살렘 샤아레 체덱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라이터 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스라엘군과 지금 네리아 도브 벤 하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샤아레 체덱 병원 의료진, 그리고 이스라엘 국민의 기도에 감사한다”고 썼다.
‘벤 하나’는 ‘하나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유대교에서는 환자의 쾌유를 기원할 때 환자 이름 뒤에 어머니 이름을 붙여 부르는 전통이 있다.
라이터 대사는 “나는 기도의 힘을 믿으며, 이스라엘 국민이 하나로 뭉칠 때 기적이 일어난다고 믿는다”며 “네리아에게는 기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터 대사 가족이 전쟁으로 비극을 겪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대사의 장남 모셰 라이터 소령은 2023년 가자지구에서 전사했다. 라이터 대사는 네리아가 형을 잃은 뒤에도 군복을 벗지 않고 복무를 이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10월 7일 이후 네리아는 여러 전선에서 수백일 동안 예비군으로 복무했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 7일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한 날로, 이후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됐다.
라이터 대사는 “팔레스타인 테러는 이스라엘 민족을 그들의 땅에서 뿌리 뽑으려 한다”며 “그들은 죽음을 택하고, 우리는 삶을 택한다”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라이터 대사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엑스에 “우리 모두가 당신과 함께한다”는 글을 올렸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등 미국과 이스라엘 고위 인사들도 잇따라 연대 메시지를 냈다. 허커비 대사는 “팔레스타인 테러범이 검문소에서 이스라엘군 장병들을 살해하려 했다”며 “라이터 대사와 함께하겠다”고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