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3주기…대결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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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9일 하마스가 영상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공습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내 터널망이 여전히 가동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마스 영상 화면캡쳐)

피암마 니렌슈타인 예루살렘안보외교센터(JCFA) 선임연구원은 7일 JNS 칼럼에서 하마스의 2023년 10월 7일 공격 3주기를 맞아 대결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싸움이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유대 국가와 유대인을 겨냥한 세계적 캠페인으로 번졌다고 지적했다. 니렌슈타인은 이탈리아-이스라엘 언론인으로 이스라엘 외교부의 반유대주의 자문을 맡고 있다. 2008~2013년에는 이탈리아 의회 외교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니렌슈타인은 하마스 대원들이 울타리를 뚫고 이스라엘에 진입한 당시 전략적 메시지가 분명했다고 썼다. 하마스 고위 지도자였던 야히야 신와르가 계획을 작은 아랍어 글씨로 직접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메시지를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더라도 유대인을 파괴해 역사를 얻으라는 요구로 요약했다. 이슬람 공동체 ‘움마’가 비이슬람 세계를 삼키고 유대 역사와 유대·기독교 문명까지 무너뜨리는 구상이라는 해석도 덧붙였다.

니렌슈타인은 10·7의 역사가 두 부분으로 나뉜다고 분석했다. 하나는 당일 벌어진 전례 없는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이후 유럽과 미국의 지적·도덕적 권력 중심부로 번진 반유대주의라고 했다. 그는 이를 원인과 결과의 원칙, 역사를 읽는 능력, 선과 정의의 개념에 생긴 균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학살의 방식과 목적이 80년 전 히틀러의 독일과 1953년까지의 소련 외에는 전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1943년 10월 포젠에서 하인리히 힘러가 SS 지도부에 한 연설을 사례로 들었다. 힘러가 유대인 아이들도 말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니렌슈타인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같은 논리로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의 유대인 가족을 살해했다고 썼다.

니렌슈타인은 이스라엘이 10월 7일 이후 7개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물론 유대·사마리아(서안지구)와 북부 헤즈볼라와의 전쟁도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란은 반이스라엘 증오의 최대 배후로, 카타르는 정보·문화 분야 조직적 증오의 최대 자금줄로 지목했다. 튀르키예도 새로 열리는 위험 전선으로 거론했다.

그는 유럽에서 대규모 인티파다가 확산하고 있다고 썼다. 프랑스가 가장 크고 스페인과 영국이 뒤를 잇는다고 했다. 뉴욕은 자유선거를 거쳐 맘다니의 도시가 됐다고 적었다. 곳곳에서 10월 7일이 유대인 집단학살의 축제처럼 기려진다고도 주장했다.

니렌슈타인은 대학, 영화, 스포츠 대회, 문학상 등에서 유대인을 몰아내는 흐름이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이를 유대인을 사회에서 지우려는 시도로 규정하고 쇼아에 비유했다. 그는 집단학살, 인종청소, 기근 같은 용어를 앞세운 거짓의 네트워크가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현실과 무관한 괴물 같은 지도자로 그려진다고도 했다.

그는 하마스에 가족 전원을 잃은 어머니가 영화 ‘나자’를 보려는 이들에게 무대에서 쫓겨난 사례를 들었다. 이들이 현실에 대한 지식도, 알려는 의지도 잃었다고 비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0·7 공격을 두고 “진공 상태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도 문제 삼았다. 니렌슈타인은 이 발언이 유대인 사냥의 시대를 연 것이라고 주장했다.

니렌슈타인은 해법이 한탄이나 눈물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건국 80년이 채 되지 않아 중동에서 유일하게 석유가 없는 나라이면서 아이들과 사업으로 가득한 나라가 됐다고 평가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이 프랑스·이탈리아·영국보다 높고 과학·농업·의학·방위 분야 발명이 세계에 기여한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방패로 쓰는 민간인을 보호하며 싸운다고 주장했다. 전투원 대 민간인 사상자 비율이 1대 1.2로 도시전에서 세계 최저라고 했다. 다만 이런 설명이 팔레스타인의 선전에 대한 반박이나 설득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썼다. 반유대주의 비난의 책임은 언제나 반유대주의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니렌슈타인은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이기는 법을 안다는 점이 오늘날의 차이라고 밝혔다. 서방 전체도 의지와 능력이 있다면 이스라엘과 함께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3주기를 맞은 지금도 대결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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