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 (위키미디어 커먼즈) |
이란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사실상 부정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0일 미국 PBS 인터뷰에서 “미국과 다시 협상하는 문제는 더 이상 논의 대상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그치는 미국이 외교 협상 과정에서 군사 공격을 반복해 협상 가능성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지난해 6월 협상 과정에서도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번 전쟁에서도 외교 접촉이 진행되던 상황에서 공격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아라그치는 “미국은 공격 의도가 없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공격이 시작됐다”며 “미국과의 협상은 더 이상 우리의 의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라그치는 걸프 지역 석유 공급 불안 문제와 관련해 이란 책임을 부인했다.
그는 일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꺼리고 있지만 이란이 항로를 차단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라그치는 현재 중동 지역 긴장의 책임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전쟁은 우리에게 강요된 전쟁”이라며 “이란은 자위권에 따라 대응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중동 지역 미군 기지와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라그치는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중동 지역 미군 자산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전쟁이 지역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