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좌)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침공 당시 노바 음악축제에서 납치된 후 사망한 오피르 차르파티, (우) 27일 국제적십자사 차량이 하마스로부터 인계 받은 인질 시신을 이송하고 있다. |
하마스가 지난 27일 밤 이스라엘에 인질 시신 1구를 반환했으나, 이는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13명의 사망 인질이 중 한 명이 아닌, 이미 2년 전 수습돼 안장된 인질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28일 오전 성명을 통해 “어젯밤 가자에서 반환된 유해가 이미 2023년 12월 군 작전을 통해 수습돼 안장된 오피르 차르파티(27)의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족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차르파티는 2023년 10월 7일 슈퍼노바 음악축제에서 납치된 뒤 사망했으며, 이스라엘군이 같은 해 12월 가자지구에서 시신을 수습해 이스라엘로 이송했다.
총리실은 이어 “하마스가 협정에 따라 약속된 인질 시신을 반환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며 “이스라엘은 이러한 반복적 위반 행위에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해는 27일 밤 이스라엘군을 통해 가자 경계를 넘어 귀환했으며, 자정께 텔아비브의 아부 카비르 국립법의학센터로 옮겨져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협정을 준수하고 모든 사망 인질의 유해를 반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하마스 군사조직 ‘이즈 앗딘 알카삼 여단’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시티 투파 지역에서 발굴 작업 중 인질의 유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매체 아샤르크 뉴스에 따르면, 하마스는 아랍 중재자들에게 “가자지구 내에서 7~9명의 사망 인질 유해를 추가로 발굴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유해 반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8시간 내 인질 유해 반환이 완료되어야 한다”고 촉구한 시한이 만료되기 불과 몇 시간 전 이뤄졌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안은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이미 미국 측과 대응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후 안보·국방 수뇌부 회의를 소집해 하마스의 휴전 위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매체 Ynet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통제 구역 확장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대응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