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추가 공습을 검토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맞춰, 이스라엘에 공중급유기 수십 대를 추가로 보낼 예정이라고 이스라엘에 통보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17일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악시오스에 지난달 잠정합의(MOU)가 결렬된 이후 미국이 엿새 연속 이란 전역의 표적을 폭격해온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며칠 안에 공습 수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벤구리온 공항에는 미군 공중급유기 33대가 계류돼 있으며, 이 때문에 민항기 운항 공간이 줄어든 상태다. 미리 레게브 교통장관은 이번 주 초 여름철 항공편 차질을 막기 위해 계류 대수를 20대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한 보도에 따르면 레게브 장관이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이 조치를 이용해, 투표를 위해 귀국하는 재외 이스라엘 국민들의 전세기 운항을 막으려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레게브 장관은 미군 항공기를 벤구리온 공항 대신 이스라엘군 기지에 착륙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정작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시설과 접근성이 좋은 벤구리온 공항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처음에는 미국이 추가 급유기 도착을 이스라엘에 ‘통보’했다고 표현해 이스라엘 측에 결정권이 없는 듯한 뉘앙스를 전했으나, 기사 후반부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 사안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이스라엘로 향하는 추가 항공기들이 벤구리온 공항에는 착륙하지 않을 예정이며, 하루 5~8대씩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