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란 오만해 연안의 감시탑을 파괴했다고 17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밝혔다. 이 감시탑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수십 년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업 선박을 추적·표적화하는 데 활용해온 감시망의 일부였다.
파괴된 시설은 차바하르 샤히드칼란타리 항구의 감시탑으로, 미국이 17일 새벽 단행한 최근 대이란 공습의 일환으로 타격을 받았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타격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민간 선박 승조원 공격 조율 능력을 직접적으로 약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같은 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리아 알탄프의 미군 특수작전사령부를 공격해 미군을 포로로 잡거나 살해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으나, 중부사령부는 “최근 이 지역에서 살해되거나 포로로 잡힌 미군은 없다”고 못박았다.
중부사령부는 17일 밤 이란에 대한 7일 연속 공습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이란의 군사 역량을 계속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별도 발표에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재개한 이후 상선 4척의 항로를 변경시켰고, 1척을 무력화했으며, 1척에 대해서는 승선 검색을 실시해 봉쇄 이행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습 직후 이란 국영매체들은 이란 중부 야즈드시에서 다수의 폭발음이 들렸고, 남서부 아바즈 일부 지역이 미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자문위원인 모센 레자이는 17일 이란 국영TV 인터뷰에서 미국이 며칠 더 공습을 지속할 경우 테헤란이 전면 공세 작전 단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 내 어떤 지역이라도 점령을 시도할 경우, 이란이 방어전 대신 공세전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