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예루살렘에 대사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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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오마르 불라 에스코바르 콜롬비아 외무장관(가운데)이 2026년 9월 14일 모셰 리온 예루살렘 시장(오른쪽)과 함께 예루살렘에서 콜롬비아 대사관을 개관하고 있다. (사진=이스라엘 기자청)

콜롬비아가 14일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열었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주권을 지지하는 상징적 조치로,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둔 나라는 콜롬비아가 10번째다. 우파 성향의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엘라 콜롬비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이뤄진 조치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4일 이 소식을 보도했다. 개관식에는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이스라엘을 방문한 오마르 불라 에스코바르 콜롬비아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이스라엘 외무부가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에스코바르 장관은 이날 “오늘 우리는 양국 외교 관계 복원을 향한 구체적 조치를 취했다. 이 관계는 결코 단절되지 말았어야 했다. 이스라엘은 전략적 동반자이며 늘 그래 왔고 앞으로는 더욱 그럴 것이다”라고 밝혔다.

타니아 길린스키 콜롬비아 대사도 발언에서 같은 취지로 말했다. 길린스키 대사는 양국 관계가 “더욱 큰 결의와 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 장관도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사르 장관은 이번 조치가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는 단순한 정치적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양국 관계 황금기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에스프리엘라 대통령은 수개월 전 당선된 뒤 대사관 개설 의사를 밝혔다. 그는 취임하면 양국이 “전에 없던”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양국 관계는 콜롬비아 사상 첫 좌파 정부를 이끈 구스타보 페트로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급격히 나빠졌다. 페트로 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쟁을 벌인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한 인물이다. 양국은 에스프리엘라 대통령 당선 이후 관계를 되살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연 나라는 콜롬비아를 포함해 모두 10개국이다. 앞서 △미국 △과테말라 △온두라스 △코소보 △파푸아뉴기니 △파라과이 △피지 △소말릴란드 △나우루가 대사관을 열었다. 헝가리와 체코, 슬로바키아는 예루살렘에 대사관 분소를 두고 있다.

대다수 국가의 대사관은 텔아비브에 있다. 이들 나라는 예루살렘의 지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최종 지위 합의의 일부로만 결정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장래 독립국가의 수도로 요구한다. 이스라엘은 1967년 6일 전쟁에서 요르단으로부터 동예루살렘을 넘겨받아 통제하기 시작했다. 동예루살렘에는 구시가지와 성지가 포함된다. 이스라엘은 1980년 이 지역을 합병했고 예루살렘 전체를 수도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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