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서안 자선단체 2곳 급습…테러 지원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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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에서 작전중인 이스라엘군(IDF)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이스라엘군(IDF)과 보안기관 신베트는 14일 공동성명을 내고 서안지구 라말라와 야타에서 표적 작전 2건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하마스와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을 위해 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5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해당 단체들이 자선단체를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테러 조직에 자금을 대 왔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과 신베트는 13일 라말라에 있는 아다메르 수감자지원인권협회(Addameer) 사무실을 급습했다고 밝혔다. 보안군은 △컴퓨터 △문서 △수표책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1991년 설립된 비정부기구 아다메르는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정치범과 수감자에게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의 구금 환경도 감시한다.

이스라엘군과 신베트는 이 단체가 테러범에게 법률 지원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2019년 살해된 고 리나 슈네르브(17)의 사건 책임자들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야타에 있는 이슬람고아복지협회(Islamic Society for Orphans Welfare) 사무실도 급습했다고 밝혔다. 요원들은 관련자들을 체포하고 하마스 지정 기금과 관련된 표식이 있는 물품을 압수했다. 두 기관은 이 단체가 하마스에 자금을 이체하고 하마스 테러범과 수감자의 가족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테러 단체와 협력하거나 자금을 댄 혐의를 받는 팔레스타인 단체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급습을 벌여 왔다고 전했다.

같은 날 팔레스타인 매체들은 정착민들이 예루살렘 북쪽 서안지구 마을 무크마스에서 모스크와 차량에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현장 영상에는 모스크 입구가 손상된 모습이 담겼다. 부상자 보고는 없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중장)은 14일 중부사령부를 찾아 모든 전선에서 보안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비 블루트 중부사령관(소장)이 동행했다. 자미르 총장은 정착민의 팔레스타인인 대상 폭력을 “이스라엘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미르 총장은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에 98사단을 배치해 병력을 보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민감한 시기에 모든 전선에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행동의 자유를 지키며 위협을 신속히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곳에서 테러를 추적하고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자미르 총장은 또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민간인을 해치려는 어떤 세력에게도 대규모 공세 작전으로 전환할 수 있는 높은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민감한 시기에 진행 중인 올리브 수확철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올리브 수확철이 정착민의 팔레스타인 농민 대상 폭력이 늘어나는 시기라고 전했다.

서안지구 폭력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가자전쟁이 시작된 뒤 급증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보건부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나 정착민에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1100명 이상이다. 이스라엘군은 이 가운데 대다수가 총격전 중 사살된 무장대원, 군과 충돌한 시위대, 공격을 감행한 테러범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과 서안지구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민간인과 보안요원 67명이 숨졌다.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도시에 대한 급습 작전 중 충돌로 숨진 보안군은 8명이다.

정착민 극단주의자가 서안지구 전역에서 팔레스타인인과 재산을 노린 공격도 크게 늘었다. 이스라엘군이 집계한 민족주의 범죄와 정착민 폭력은 2025년 867건으로 2024년 682건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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