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정권 붕괴가 이스라엘의 중심 목표…달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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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과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가운데) (사진=X@yoram1966100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일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이스라엘의 ‘중심 목표’이며 그 달성이 눈앞에 와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열린 유대 신년(로시 하샤나) 축배 행사에서 이스라엘군(IDF) 참모본부를 상대로 이같이 말하며,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어져 온 군사작전이 이란의 위협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은 지금 흔들리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약해졌고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위협을 완전히 제거할 능력, 즉 이 정권을 무너뜨릴 능력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것이 우리 앞에 남은 중심 목표이며 이제 가깝다. 불가능하지 않다. 손이 닿는 곳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를 제외한 모든 곳을 공격하고 있다. 우리의 힘과 타격력, 결의를 알기 때문”이라며 “우리를 건드리지 말라. 무언가를 배웠다면 우리를 건드리지 말라. 우리에게는 그들을 물리칠 힘과 결의, 내부 결속이 있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발언에 앞서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이란 정권의 모든 기반시설을 타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이란이 레바논 남부 알리 타헤르 능선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미국에 경고했다는 로이터 보도에 대한 반응이었다. 알리 타헤르 능선은 헤즈볼라의 지하 거점이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스라엘군은 이날 해당 지하 시설 철거를 앞두고 진입해 완전히 소탕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채널12는 이스라엘 당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과 하마스가 해외에 있는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테러 시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가오는 유대 명절과 10월 7일 사태 3주기를 노려 테러 위협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정치·안보 지도부가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가 아닌 해외에서 대규모 테러를 감행함으로써 더 큰 파장을 노릴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이번 주 다시 격화한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하는 행위를 멈춰야 워싱턴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지금 이란과 대화하고 있지 않고, 그들이 상선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 한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에 하고 싶은 조언은 미친 사람처럼 굴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어떤 상황에서도 이란과 협상할 뜻이 없다고 시사한 것과 비교하면,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다소 유연한 태도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밴스 부통령은 11월 3일 중간선거 전에 이란과의 전쟁이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것을 전쟁이라고 부르지는 않겠다”고 답하며, 향후 상황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자유롭게 허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언제 상선에 대한 사격을 멈출지, 솔직히 나도 그 답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전쟁 이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전날 밤에만 1500만 배럴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높은 이유는 이란이 상선에 사격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오른 것은 맞지만 세계 다른 지역은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부각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번 주 이란 남부에서 결혼식 하객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진 미군의 치명적 공습에 대해서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조사 중이라고 확인하면서도, 해당 사안에 대한 이란 국영매체의 보도 내용에는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도 실수를 한다면, 그것이 우리와 이란의 큰 차이”라며 “미군은 실수를 하면 그로부터 배우고 더 나아지려 한다”고 말했다.

군사적 조치와 별도로 미국은 이란의 무역 상대국에 제재를 가하고 이란 항구와 원유 수출에 대한 봉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란 경제를 옥죄겠다고 밝혀왔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2일 이란의 경제 파트너를 겨냥한 확대 제재안이 ‘최대한의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이번 주 이 같은 대이란 압박 정책의 전환점이 몇 주에서 몇 달 안에 찾아올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이란 경제가 완전히 붕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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