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은 2일 군이 인공지능(AI)·로봇 분야에서 세계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자미르 총장은 이날 베르셰바시 이스라엘군 새 통신·사이버방어 캠퍼스에서 열린 AI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첨단 기술의 군사 작전 도입을 확대하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콘퍼런스에는 참모본부 포럼 구성원과 여단장들이 참석했다. 지휘관들은 AI를 공격·방어 체계에 접목하는 방안을 소개받았다. △정보 처리 △정보 분석 △작전 절차 △조직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도 함께 소개받았다.
자미르 총장은 “인공지능은 21세기를 재편하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생각하고 일하는 방식을 다시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장의 성격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최근 수년간 전장은 군사 역사상 가장 빠르고 깊으며 극적인 변화 가운데 하나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미르 총장은 “전쟁의 도전에 대응하고 승리하려면 이스라엘군은 혁신과 전환을 세계적으로 이끌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는 첨단 인공지능과 로봇 역량을 도입하고 통합하는 일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 발전이 군 지도부와 작전 사고의 변화를 수반해야 한다고 했다. 자미르 총장은 “혁신은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작전 방식을 채택하려면 용기 있고 개척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사고를 받아들이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개방적 문화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지휘관은 현대 전장에서 임무를 완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미르 총장은 여러 전선에서 벌어질 수 있는 분쟁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대비와 관련해 AI를 핵심 요소로 규정했다. 그는 “안보 현실은 여러 전장에서 동시에 작전할 준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AI는 다중 전장 대비태세의 핵심 요소로, 정보와 의사결정, 작전 능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자미르 총장은 전력 강화를 위한 조직 신설 결정도 거론했다. 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C4I) 및 사이버방어 총국 산하에 △AI·무인체계 부서 △AI여단 △스펙트럼여단을 두기로 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은 인간-기계 통합 전투 접근법을 강화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인 부대가 무인 체계와 협력해 작전하며 전장에서 작전상 이점과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미르 총장은 군 전반의 AI 통합이 다년 전력증강 계획 ‘호셴’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미르 총장은 행사 장소가 베르셰바라는 점의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네게브에서 첨단 군사 능력을 발전시키는 일이 다비드 벤구리온 초대 총리의 구상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자미르 총장은 “벤구리온은 이스라엘 국민이 네게브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이며 이 과업이 이스라엘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그 구상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4I·사이버방어 총국과 정보총국, 군수총국, 공군이 그 실현의 일환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미르 총장은 “이스라엘군의 미래와 네게브의 미래는 서로 얽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