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우라늄 농축 중단 불가능”

“이스라엘 또 패배할 것…핵시설 타격에도 기술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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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1일 “미국과 핵 또는 미사일 문제에 대해 직접 협상할 의사가 없다”며 “이란은 결코 우라늄 농축 능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아락치 장관은 “미사일 프로그램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어떤 합리적인 국가도 스스로 무장을 해제하지 않는다”며 “전쟁으로도 얻지 못한 것을 정치로 얻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핵 프로그램의 평화적 성격을 설명하기 위한 협상에는 열려 있지만, 미국이 내건 조건들은 수용할 수 없고 비현실적”이라며 “공정한 합의는 가능하지만, 워싱턴의 요구는 그것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모든 수준에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또다시 공격을 감행한다면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전쟁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미사일을 실전에서 시험했고, 이스라엘은 어떤 충돌에서도 또 한 번 패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핵물질 여전히 시설 내에 존재”…IAEA “60% 농축 우라늄 400kg 남아”

아락치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핵시설을 공습했지만, 이란의 핵물질은 잔해 속에 그대로 남아 있으며 외부로 옮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설이 손상되었을 뿐, 핵 기술 자체는 여전히 보존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힌 평가와도 일치한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보유한 60% 농축 우라늄의 대부분이 이스파한과 포르도, 일부는 나탄즈에 그대로 남아 있다”며 “약 400kg이 여전히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6월 ‘12일 전쟁’ 당시 이란의 이스파한·나탄즈·포르도 핵시설을 타격했고, 미국도 일부 작전에 동참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으로 “이란의 핵 개발이 수년은 지연됐다”고 평가했으나, 농축 우라늄의 잔존량과 기술력은 여전히 유지된 상태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군사적 조치를 불가피한 선택이라 주장했으며, 이란은 이에 보복으로 500기 이상의 탄도미사일과 1,100대의 드론을 이스라엘로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 내 32명이 사망하고 3,0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란은 일관되게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제사회는 이란이 민수용 수준을 초과한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국제 사찰 방해, 탄도미사일 능력 확장 등을 통해 핵무기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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