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이번이 “참수” 이전 테헤란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좋은 문서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의 지원을 받은 이란이 공격을 피하기 위해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정됐던 공격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가 됐을 것이라며 “그들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다. 어젯밤 시작될 예정이었고, 오랫동안 계속돼 남는 게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장소에 대한 질문에는 3일이나 4일 중 공개될 것이라고 답했다. 협상 요구 조건에 대해서는 “어느 쪽이든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복잡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이란 지도부 강도 높게 비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해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 요금을 부과한다면 우리가 부과할 것이다. 우리가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가 성공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이미 미국 해군에 의해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해협 통제권을 두고 있다는 이란 측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지도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중적”이라며, 미이란 협상 현황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들은 회담을 요청하고, 협상이 시작되며, 앞으로 더 많은 회담이 예정돼 있다. 그런데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아무런 논의도 없고 아무것도 협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한 이란에는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으며, 합의나 완전한 항복이 이뤄지지 않는 한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UAE·카타르 중재로 주말 공습 보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그는 주말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협상단의 전화를 받은 뒤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들 협상단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궁극적으로는 이란 비핵화와 관련한 합의가 임박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렇게까지 강경하게 나가야 하나’라고 생각했다”며 “공습을 강행해야 한다는 쪽과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쪽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공격 결과를 예측할 수 없고 “여러 나쁜 일”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공습 보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