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사나 후티 석유시설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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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준비중인 사우디 공군 조종사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사우디아라비아 전투기가 13일 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후티 통제 석유시설을 공습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민간인에게 해당 시설에서 대피하라고 명령한 직후였다. 이스라엘 뉴스 매체 제이피드는 13일 AP통신과 아나돌루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시설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보고가 나왔으나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과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연합군은 사나 서부 알사바하 지구를 겨냥했다. 이곳에는 예멘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중앙 시설이 있다. 후티 계열 매체는 시설이 공격받았다고 확인했다. 다만 피해 규모는 분명하지 않다.

이날 앞서 투르키 알말리키 연합군 대변인(준장)은 해당 시설 구역을 표시한 지도를 공개하고 민간인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예멘 정부의 한 관계자는 연합군 항공기가 수도의 후티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확인했다. 후티의 한 대변인은 사우디가 사나를 공격하면 “가혹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이날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시설을 합법적 표적으로 선언했다. 야히아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해당 시설의 직원과 민간인에게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사리 대변인은 사우디 석유시설 인근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잠재적 표적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당부했다.

앞서 12일에는 모하메드 알부카이티 후티 정치국원이 AFP통신에 입장을 밝혔다. 알부카이티 정치국원은 미국이 사우디의 예멘 군사작전에 가담하면 미국과 역내 이익을 겨냥해 “신속하고 고통스러운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확전은 후티가 리야드 국제공항을 두 차례 공격한 데 이어 벌어졌다. 10일 공격으로 13명이 숨지고 300명 넘게 다쳤다. 11일 두 번째 공격에서는 1명이 숨지고 10명 가까이 다쳤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3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사우디 편에 계속 서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후티의 공격을 가장 강한 표현으로 규탄했다. 그는 “이 도전은 극복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튀르키예와 사우디, 파키스탄은 8월 메카 공동방위 합의에 서명했다. 이 합의에 따라 한 당사국에 대한 공격은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된다.

제이피드는 13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중재자들을 통해 사우디의 허가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후티를 공격하는 데 대한 허가다. 미국 국무부는 사우디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올렸다. 에티하드항공은 리야드와 담맘, 제다행 항공편을 19일까지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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