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방미 중 트럼프에 ‘대이란 추가 공격안’ 제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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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방문시의 헤르조그 대통령(왼쪽), 네탄야후 총리(가운데)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GPO)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NBC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6월 이란과의 12일간 전쟁 이후에도 이란이 탄도미사일 생산 능력을 재건·확대하고 있으며, 핵 프로그램 역시 복구를 시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당국은 핵 개발보다 탄도미사일 위협이 더 시급한 안보 문제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미국과의 공조 방식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NBC는 전했다.

이스라엘 측 관계자들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복구도 심각하지만, 당장의 위협은 미사일”이라며 “지난 충돌 당시 모든 미사일을 요격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제재나 군사적 억제가 없을 경우 연간 최대 3,000기의 탄도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지난 6월 전쟁에서 이란의 핵·미사일 시설을 집중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핵 과학자들이 숨졌고, 미사일 생산 기반과 우라늄 농축 시설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미국은 전쟁 후반부에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입해 지하 핵시설을 공격했다.

이란은 당시 공습으로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응해 탄도미사일 500여 기와 드론 1,100여 대를 이스라엘로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30여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부상했으며, 대규모 민간 시설 피해와 피란 사태가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직후인 지난 2월에도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을 논의하며 △이스라엘 단독 공격 △미국의 제한적 지원 △전면 공조 △미국 주도 공격 등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회동에서도 유사한 방안이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해 왔지만, 미·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수년 또는 수개월 지연에 그쳤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보다 신중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네아 국장은 최근 “이란은 기회만 주어지면 핵 개발을 재개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를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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