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스라엘 공군 F-35 (사진=X@MOSSADil) |
이스라엘 공군 기술병 2명이 이란 연계 간첩 혐의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가운데 1명은 이란 측으로부터 토메르 바르 이스라엘 공군사령관을 암살하라는 지시까지 받았다고 이스라엘 매체 JFeed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공작원들은 약 1년 동안 이스라엘군 복무자와 접촉하며 단계적으로 임무를 확대했다. JFeed는 해당 병사가 공군사령관 암살 요구를 받았고, 이에 즉각 거부하지 않은 채 “알아보고 시도해 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다.
이란 측이 요구한 임무는 군사 목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공작원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헤르지 할레비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등의 자택 주변 도로를 촬영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의 동선과 위치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JFeed는 전했다.
군 관련 정보 수집 요구도 있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측은 아이언돔 포대와 방공체계 위치, 군기지 사진, 공군 고위 조종사들의 위치 정보를 요구했다. 또 해당 병사들에게 자신들이 복무하는 기지의 관제탑과 활주로, 무인기 배치 상황을 촬영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전적 대가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JFeed는 보도했다. 이란 측 연락책은 월 보수를 물었고, 병사는 1300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약 1년간 이어진 접촉 과정에서 병사가 전투기 체계와 관련한 기밀 정보를 넘겼지만, 이란 측은 이를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더 중요한 임무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후 요구는 더 과격해졌다고 한다. JFeed는 해당 병사가 기지 내 전투기를 촬영해 충성심을 보이려 했지만, 이란 공작원들은 실제 전투기 이륙 장면까지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2025년 6월 ‘라이징 라이언’ 작전을 앞두고는 수백 달러를 주겠다며 전투기 출격을 지연시키는 방해 공작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JFeed는 해당 병사가 암살 지시와 무장 테러 공격 요구는 실제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이란 측은 연락을 끊었고, 병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이란 공작원을 찾으려 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란 측은 그가 이중간첩이 됐을 가능성을 의심해 추가 접촉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보도는 이란이 이스라엘 군 관련 인물에게 접근해 군사·정치 정보를 수집하려 했다는 의혹을 담고 있다. 다만 기사에 나온 내용은 JFeed 보도에 근거한 것으로, 구체적 혐의와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