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합의 윤곽…"이 조건이면 다음 전쟁 카운트다운"

이란 타스님, "호르무즈 통제권 유지·우라늄 외부 인도 없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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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중인 아브라함 링컨 항모 전단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이스라엘 매체 이스라엘하욤이 24일 미국과 이란 사이에 가시화되고 있는 합의의 세부 내용을 전하며, 이스라엘 소식통이 “이 조건의 합의는 다음 전쟁으로 가는 카운트다운의 시작”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하욤이 인용한 지역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걸프 국가 지도자들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이 원칙적으로 보유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인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달했다. 이 인도는 협상 최종 단계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이란은 장기간 농축 금지와 국제 감시도 수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필요한 한 오래” 역내에 주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스라엘하욤이 접촉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논의 중인 합의가 사실상 협상의 기본 골격에 불과하지만, 실질적으로 전쟁을 종식시키고 공습 재개 가능성을 없애 버린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도 걸프 국가들의 외교적 압박에 가세했으나, 합의가 걸프 국가들과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조건을 강조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최종 합의의 핵심 검증 기준으로 △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 △엄격한 감시 △농축 금지를 꼽았다. 그는 자산 동결 해제와 제재 해제가 이란 정권의 회복을 도와 정권 붕괴 가능성을 더욱 멀어지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미사일 프로그램과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 조직 문제가 완전히 논의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지만, 이스라엘은 이란과 헤즈볼라가 입은 타격이라는 물리적 성과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소식통은 이스라엘하욤에 “이 조건으로 합의에 도달한다는 것은 다음 전쟁으로 가는 카운트다운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몇 년이 걸릴 수 있지만 반드시 올 것이다. 이란의 위협을 완전히 제거한다는 목표는 달성되지 못했으며, 그것이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의 내용에 관한 엇갈린 보도도 나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매체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유지하되 모든 국가의 선박 통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스님은 또 미국 측 보도와 달리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외부에 인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60일 협상 기간 동안 호르무즈해협이 통행료 없이 개방되고, 이란이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해 선박이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의 석유 자유 판매를 허용하는 제재 면제를 발동할 예정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미국 측 관리는 이것이 이란 경제에 이점이 되겠지만 국제 석유 시장에도 상당한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란이 빨리 기뢰를 제거하고 해운 항로를 정상화할수록 봉쇄 해제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원칙은 “이행에 따른 보상”이며, 이란은 자산 즉각 동결 해제와 영구적 제재 해제를 원했지만 미국은 이를 실질적 양보 이후에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고 해당 관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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