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6일 이란 전쟁이 “이란 정권이 붕괴하거나, 핵 프로그램을 끝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정도로 약화될 때”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합의가 있든 없든”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국·이스라엘의 대이슬람정권 공격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족히 몇 년은” 후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가 “미국 모든 시민에게 치명적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이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 재개 여부는 “여러 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언급하며, 테헤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손상되거나 파괴된 시설과 역량을 재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이 직접적으로든, 대리세력을 통해서든, 탄도미사일이나 무인기, 자폭 드론으로든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그것은 끔찍한 오판이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대응은 매우,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지 않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며,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갈 것”…맘다니 시장 향해 “혐오 부추긴다” 비판
네타냐후 총리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자신이 뉴욕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무관하게 “뉴욕에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리 재임 기간 거의 매년 유엔에 참석해왔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ICC 소장, 성추문 관심 돌리려 이스라엘 이용”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과 다른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겨냥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영장을 주도한 카림 칸 ICC 수석검사가 이후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으로 ICC에서 해임되며 “완전히 범죄자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칸 전 수석검사가 자신의 범죄 행위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스라엘의 전쟁범죄 혐의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가 이스라엘을 방문하기로 한 바로 그날, 그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나와 전 국방장관을 전쟁범죄 혐의로 고발했다”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맘다니 시장이 칸 전 수석검사의 주장을 근거로 삼았다며, 맘다니 시장이 체포 위협과 전쟁범죄 주장을 통해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는 모든 뉴욕 시민의 시장이어야 한다”며 “그런데 그는 한 집단을 다른 집단과 맞세우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맘다니 시장의 발언 다음 날 뉴욕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두 사건 사이의 연관성이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뉴욕에도, 평화에도 매우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의 유대인들이 현재 이 도시의 반유대주의 상황을 감안할 때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모든 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맘다니 시장은 10월 7일 학살을 축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맘다니 시장이 이를 부인하려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마스를 지지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그들(하마스)이야말로 대량학살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라며 “그들은 이스라엘 내 모든 유대인과 전 세계 모든 유대인을 죽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관련 최근 상황 “긍정적”
네타냐후 총리는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의 최근 워싱턴 방문과 관련해 레바논과의 최근 상황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직접” 대화하고 있고 그 결과로 최근 양국 간 합의가 체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합의가 성사된 것 자체가 큰 진전”이라며 “헤즈볼라가 레바논 정부와 대통령을 위협하는 능력이 크게 줄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바논군이 특정 지역에서 헤즈볼라 테러 조직원들을 소탕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은 이 합의를 “한번 시도해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사우디 핵협정과 관련해서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협정 체결 조건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브라함 협정 가입을 내건 것이 “전적으로 옳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