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항공사 3곳, 올가을 모로코 직항 띄운다…양국 관계 격상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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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rair 항공사 A320 에어버스 모습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이스라엘 항공사 3곳이 올가을 모로코 직항 노선을 잇따라 띄운다고 이스라엘 매체 JNS가 28일 보도했다. 양국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여행 수요도 함께 늘고 있기 때문이다.

JNS에 따르면 아르키아(Arkia)와 선도르(Sun d’Or), 이스라에어(Israir)가 11월까지 모로코 마라케시행 직항 노선을 연다. 선도르는 이스라엘 국적 항공사 엘알의 자회사다. 이스라에어는 모로코 최대 도시 카사블랑카 노선도 함께 운항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3년간 이어진 역내 전쟁으로 그동안 운항이 끊겨 있었다. 서유럽에서 반유대주의 사건이 늘어나자 이스라엘인들 사이에서 서유럽 밖 여행지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노선 재개에는 이런 흐름도 작용했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이스라엘 항공사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항공권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모로코 국영 항공사 로열에어모로코는 아직 노선 재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이 항공사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텔아비브~모로코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이번 취항은 이스라엘과 모로코가 외교 관계 격상에 합의하고 몇 주 만에 나왔다. 양국은 현재의 연락사무소를 대사관으로 승격하고 대사를 임명하기로 했다.

모로코는 2020년 ‘아브라함 협정’에 참여하면서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회복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 때 중재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관계 정상화 협정이다. 협정 이후 양국은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왔다.

모로코 안에서는 반대 여론도 여전하다.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뒤 모로코에서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협정을 파기하라는 대규모 시위가 여러 차례 열렸다.

모로코는 모로코계 이스라엘인에게 뿌리와 같은 곳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국민 약 100만명이 모로코에 혈통을 두고 있다. 2022년에는 이스라엘인 약 20만명이 모로코를 찾았으며, 상당수가 가족의 뿌리를 찾아 떠난 여행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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