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군이 다음 달 이스라엘 총선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확전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작전 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 제이피드(JFeed)가 29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선은 10월 27일, 미국 중간선거는 11월 3일 치러진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은 이 시기를 전후해 이란이 역내 확전을 유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갈수록 조여오는 국제 제재와 경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력 도발을 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군 전반에 걸쳐 일련의 전략적 조치를 지시했다. △작전 대비태세 강화 △사령부 지휘 훈련 △민감한 군사 시스템 점검 등이다. 해외정보기관 모사드, 국내 정보·보안기관 신베트와의 공조 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외국군과의 직접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중동 지역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를 비롯해 미국 국방부, 역내 우방국 군대와 긴밀히 조율 중이다. 공동 검토에서는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내 목표물을 공격하는 극단적 상황까지 시나리오에 포함됐다.
걸프 국가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정보 당국 평가에 따르면 UAE와 사우디 당국자들은 두 가지 가능성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 미국이 걸프국 안보 이익을 외면한 채 이란과 합의하는 것, 그리고 역내 미군이 대폭 줄어 이란이 그 공백을 파고드는 상황이다.
UAE 외무부는 최근 성명에서 “UAE는 이스라엘과 열린 직접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으며, 확립된 경로를 통해 관련 정보를 모두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경계 강화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비공개로 아부다비를 방문해 역내 안보 협력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외교적 민감성 속에서도 전 부문에 걸쳐 감시와 합동 전략 평가를 이어가며 즉각적인 위협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