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티, 유가 올리려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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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응하는 도널드 트럼프 (사진=미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무장세력 후티가 유가를 끌어올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트루스 소셜 게시글과 백악관 앞 기자 문답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후티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티가 지난해 미국의 예멘 공습 이후 비교적 잠잠했다가 이란의 요청에 따라 공격을 재개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의 사우디 공격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경고가 중간선거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선거 뒤에도 내가 있을 것이고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고는 후티의 잇따른 사우디 공격 이후 나왔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300명 넘게 다쳤다. 이 공격으로 공항은 문을 닫았다.

후티는 예멘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이 단체는 2014년부터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와 내전을 벌이고 있다. 8개월째 이어지는 미국-이란 전쟁 속에서 후티는 홍해 상선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재개된 공격으로 세계 원유 공급과 해상 운송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후티를 공격할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중간선거 유세를 위해 알래스카주 와실라로 향하는 길에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마린원에 오르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사우디의 이익을 위한 개입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내가 요청하면 들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적 노력에 튀르키예를 참여시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관계를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내 아주 좋은 친구이고 내가 그렇게 할 수도 있다”며 “튀르키예 대통령을 매우 존경한다”고 말했다. 다만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무엇을 요청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당국자들과 대화를 나눈 사실도 확인했다. 그러나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관련 질문을 한 기자에게 “내가 그걸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말해주고 싶지만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을 “실패한 국가”라고 규정하며 “경제가 없고 인플레이션이 300%이며 돈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군인과 다른 누구에게도 급여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으며 “많은 석유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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