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스당, 병역 입법 없인 정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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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에 데리 샤스당 대표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아리에 데리 샤스당 대표는 14일 초정통파 유대교(하레디) 매체 키카르 하샤바트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정부 불참을 선언했다. 예시바 학생의 병역 지위를 규정하는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정부를 지지하지도, 참여하지도 않겠다는 것이다. 크네세트(의회) 총선은 27일 치러진다.

데리 대표는 누가 정부를 구성하든 이 조건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예시바 학생의 지위가 규정되지 않는 한 샤스당의 지지나 참여가 있는 정부는 이스라엘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14일 이번 발언이 총선 전부터 하레디 병역 문제를 연정 협상의 중심에 올려놨다고 전했다. 예시바 학생에게 이스라엘군(IDF) 복무 면제를 계속 인정할지를 두고 정당 간 입장은 첨예하게 갈린다.

샤스당과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연정의 오랜 파트너다. 두 당은 하레디 징병에 대한 입장 때문에 최근 비판을 받아 왔다. 이스라엘군이 심각한 인력난을 경고하는 가운데서다.

하레디 정당들은 네타냐후 연정이 관련 법안을 추진하도록 독려했다. 비판자들은 이 법안이 정부 임기 중 하레디 입대를 늘리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당은 연정 표결도 보이콧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추진해 온 논란 법안이 진전될 때까지 네타냐후 연정과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3년간 이어진 전쟁 끝에 긴급한 인력 부족을 거듭 경고해 왔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중장)은 3월 인력난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 군이 곧 붕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 교체를 노리는 야권 블록 지도자들은 데리 대표의 발언을 비난했다. 이들은 총리와 하레디 정당의 연대를 비판하고 군 인력난을 경고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는 “네타냐후는 병역 기피자를 계속 지원하고 데리는 그 대가로 권력의 고삐를 쥐여줄 것”이라며 “모든 대가는 복무하는 이들이 치른다”고 말했다. 베네트 전 총리는 브야하드(B’Yachad) 대표다.

그는 “참모총장이 군 붕괴를 알리는 적신호 10개를 제기하는데, 안보내각 일원인 데리는 같은 길을 계속 가며 병역 기피를 제도화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베네트 전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 데리 대표에게 투표하는 것은 병역 기피에 대한 투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연 150일의 예비군 복무와, 복무자의 주머니에서 병역 기피자에게 매년 넘어가는 수십억 셰켈에 대한 투표라고 덧붙였다.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베이테누당 대표는 데리 대표가 “자신의 꼭두각시인 네타냐후가 모든 하레디의 병역을 영구 면제하는 데 동의할 때만 정부 구성에 응하겠다고 스스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리베르만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와 데리 대표가 이끄는 정부에 투표하면 복무자의 부담이 더 커진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군 복무가 수백일 늘고 현역 의무복무 기간이 추가로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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