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계 정당 조인트 리스트당이 5일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를 차기 정부 구성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조인트 리스트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라암(통합아랍목록)도 아이젠코트 대표를 추천했다.
조인트 리스트당은 성명에서 협의 끝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성 정당 간 협의를 거쳤다. 조인트 리스트당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끌어내리겠다는 결의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젠코트 대표가 이끄는 야권이 필요한 의지를 아직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성명이 꼽은 사안은 △네타냐후 총리의 노선에 대한 대응 △아랍 시민을 겨냥한 선동과의 싸움 △이들의 정치적 결정에 대한 정당성 도전이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날 라암과의 협의 면담에서 만수르 아바스 라암 대표(의원)에게 하마스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우리는 살인적인 테러조직 하마스와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간주하느냐”고 직접 물었다.
아바스 대표는 ‘예’나 ‘아니오’로 답하지 않았다. 그는 “라암이라는 정당이 되기 전부터 우리는 이슬람 운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끊임없이 이런 시험에 들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충성심, 법 준수, 인간 존엄 존중과 안전 보장을 가리는 시험이라는 설명이다. 아바스 대표는 “정말로 그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문제는 면담 후반에 다시 제기됐다. 대통령궁 사무총장이 아바스 대표에게 하마스를 명시적으로 테러조직이라고 규정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아바스 대표는 이번에는 선언을 꺼리는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답은 있지만 내가 다리 역할을 하고 나와 가족을 지킬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명을 구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바스 대표는 분명한 답변이 자신과 가족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