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10·7 참사 교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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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고위간부 모임을 인도하는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가운데)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에이얄 자미르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은 4일 이스라엘 중부 길롯 기지에서 열린 회의에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회의가 이란과의 전쟁을 포함한 전쟁 전반에 대한 일련의 조사의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회의에서 공격 전 경고를 내놨다가 묵살된 8200부대 소속 수석 준위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4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10·7 공격 3주년을 맞아 열렸다. 이스라엘군 각 군과 총국, 사령부 소속 준장급 이상 장교들이 참석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조사를 마무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10·7 참사의 규모를 이해하는 한편 조사에 매몰돼서는 안 되며 교훈을 도출해 이행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인식에서 조사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자미르 참모총장은 “10·7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 중 하나는 안보 완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전장의 도전과 위협에 대응하도록 이스라엘군의 전력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군의 규모가 곧 전략적 종심”이라고 강조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군이 기습 전쟁에 대한 대비를 기준 시나리오로 삼아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비에 심각한 위협이 형성되는 단계에서 이를 저지하는 일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감사장을 받은 인물은 신호정보를 담당하는 8200부대 소속 수석 준위 ‘바브’다. 바브는 히브리어 이름의 첫 글자로만 신원이 알려졌으며 여성이다. 그는 2023년 10월 7일 이전 하마스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명확한 계획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보 부문 고위 장교들은 이 경고를 일축하고 무시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바브를 회의에 초청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브를 “지적 용기와 전문성의 분명한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조직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직 문화에서 비위 맞추기 문화와 지적 독재, 비판적 사고 억압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휘관은 부하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가 작전 문화와 조직 체계의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10·7 조사가 정리됐고 조사에서 나온 주요 교훈이 제시됐다고 밝혤다. 고위 장교들은 교훈을 이행하는 절차와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체계를 발표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전쟁 전반에 대한 조사는 10·7 조사처럼 주제별로 나뉘어 여러 팀이 맡는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조사 과정에 관한 회의가 자미르 참모총장 주재로 열린다. 전쟁 전반에서 얻는 교훈은 △체계·전략적 대비태세 △작전 준비태세 △전력 건설 △정보 등 4대 주제로 나뉜다.

체계·전략적 대비태세 분야에서 군은 “억지력과 경고가 실패하는 경우에도”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벌어질 기습 공격에 대비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이 방안은 적의 의도가 아닌 능력을 기준으로 한다. 군은 위협이 뿌리내리지 않도록 “선제적 공세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같은 분야에서 향후 지상 공세를 강화하는 교훈도 도출한다. 극단적 상황과 불확실성 속에서 “상황도”를 구축하는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작전 준비태세 분야는 기준 시나리오와 방어 계획, 준비태세 수준, 대기 전력 운용을 적의 변화에 맞춰 갱신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군은 기준 시나리오를 6개월마다 갱신하고 엄격한 감독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전력 건설 분야에서는 지역 여단과 사단의 “독립성과 치명성”을 강화한다. 별도로 저고도 드론 방어체계도 구축한다.

정보 분야에서 군은 이스라엘군 정보국이 “현실 규명과 정보 상황 정립”에 집중하도록 한다. 정보국의 핵심 임무로는 “경고 발령”을 정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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