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사우디 바브엘만데브 탈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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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준비중인 사우디 공군 조종사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예멘군과 사우디아라비아군이 5일 후티가 장악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탈환하기 위한 ‘예멘의 새벽’ 작전에 착수했다. 이스라엘 매체 i24뉴스가 5일 보도했다. 예멘 정부군은 지난 9월 초 이 해협의 통제권을 후티에 내줬다.

마제드 알누자일리 예멘군 대변인(대령)은 5일 오전 두바브 인근에 진지를 구축한 후티를 상대로 전면 공격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각 투르키 알말리키 소장은 사우디 왕립공군이 후티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말리키 소장에 따르면 전투기 100대 이상이 ‘고가치 표적’ 300곳 이상을 겨냥했다.

누자일리 대변인은 두 시간 뒤 사나를 겨냥한 또 다른 공세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사나는 2014년부터 후티가 장악해 온 예멘의 수도다.

사우디가 지원하는 정부군의 두바브 공격에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지원하는 분리주의 세력 남부과도위원회(STC)가 가세했다. i24뉴스는 STC 병력이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요충 항구도시 모카를 장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 9월 초 후티에 넘어갔던 곳이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중요성이 커졌다. 많은 원유 수출 경로가 이 해협으로 우회됐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후티가 자국 정유시설과 수출 저장시설을 거듭 공격하자 전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STC는 올해 초 사우디가 지원하는 세력을 상대로 대규모 공세를 벌여 예멘 남부 대부분을 장악했다. 이들은 ‘남아라비아’의 예멘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했다. 정부군이 반격에 나서 남부 대부분에서 STC를 몰아냈고 STC는 공식 해산했다.

정치조직은 해산됐지만 STC와 연계된 민병대는 정부군과 협력해 계속 활동했다. 9월 초 정부군이 거둔 성과는 이들 분리주의 세력이 낸 것이었다. 이들은 후티의 반격으로 퇴각했다. i24뉴스는 STC 병력이 정규 정부군보다 장비가 좋고 현대식 무기와 전술을 갖췄다고 전했다.

미국은 전투에 직접 개입하기를 거부해 왔다. i24뉴스는 뉴욕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미 정보당국 관계자 200명 이상이 사우디에서 사우디군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공중급유와 방어 순찰로 사우디 항공기도 지원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도 사우디의 방어 작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번 공세에서 이행될지는 불분명하다고 i24뉴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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