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을 이틀 앞둔 25일 인공지능(AI)이 만든 핵폭발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야권 지도자들은 유권자에게 겁을 주려는 선거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미지를 올렸다. 이미지에는 인구가 밀집한 도시 위로 거대한 버섯구름이 솟고, 폭발이 아래 건물들을 집어삼키는 모습이 담겼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미지와 함께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실존적 위협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가 안보가 27일 총선 결과에 달려 있다고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이란과 그 대리세력이 위협하는 실존적 위험에 처해 있다”고 썼다. 이어 “변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 놀랍고, 오히려 이란과 악의 축이 가하는 실존적 위험 때문에 모든 것이 더 위험해졌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새로운 전개와 새로 확인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논쟁을 접어두고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이란에서의 작업을 끝내는 일만 생각해 달라”고 촉구했다.
야이르 골란 민주당(Democrats) 대표는 이에 대해 X에 글을 올려 반응했다. 골란 대표는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네타냐후 총리와 측근들이 통제력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 총리가 텔아비브 위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썼다. 골란 대표는 “그가 소셜미디어에서 멀어지게 해달라”며 “그와 측근들은 이성을 잃었고 압박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골란 대표는 화요일 투표에서 정권 교체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포를 퍼뜨리는 이들을 교체하고 이스라엘에 안보와 이성을 되돌리겠다”고 말했다.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Yashar) 대표도 이번 게시를 비판했다. 아이젠코트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익숙한 선거 전술에 기댔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타냐후의 또 다른 공포 조장 영상”이라며 “당신은 히스테릭하다”고 썼다. 이어 “선거운동 때마다 그렇듯 거짓과 공포 조장이라는 같은 수법이 되풀이된다”고 비판했다.
아이젠코트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과의 전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고서 이스라엘 국민을 대량 파괴로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신은 실패했다”며 “이틀 뒤 이스라엘 국민이 투표함에서 그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선은 27일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