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겸 리쿠드 대표가 2일 밤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광범위한 거국정부” 구성을 촉구했다. 테러를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라면 어디든 리쿠드와 함께하자는 제안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국민은 라암과 공동명단에 의존하는 정부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두 정당을 “테러를 지지하고 유대 국가의 존재를 부정하는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첫날부터 광범위한 거국정부 구성을 향해 손을 내밀어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대인 유권자 다수가 리쿠드를 최대 정당으로, 나를 차기 정부를 이끌 총리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파트너들, 그리고 테러를 지지하지 않는 한 합류를 원하는 모든 정당과 광범위한 정부를 구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이 문제에 관한 대화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2일 총선 결과가 공표된 뒤 네타냐후 총리가 특정 형태의 정부 구성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총선에서 리쿠드는 크네세트(의회) 27석을 얻어 제1당이 됐다. 네타냐후 총리 진영은 모두 53석을 확보했다. 가디 아이젠코트 대표가 이끄는 야샤르는 21석을 얻었고, 아이젠코트 진영은 모두 48석이다. 아랍 정당들은 19석을 차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개표가 확정되기 전인 지난달 28일 새벽 연설에서도 강력한 정부 구성을 촉구했다. 당시 그는 “리쿠드는 이스라엘 최대 정당”이라며 강력한 우파 성향의 국가주의 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아랍 정당에 의존하는 정부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랍 정당들이 이스라엘의 존재에 반대하고 군인을 공격한다고 비난했다. 군 복무자 연대를 주장하는 정치인들에게는 이들 정당과 협력할 가능성이 있는지 따져 물었다.
아이젠코트 야샤르 대표는 지난달 31일 연정 참여를 위한 네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 원칙을 받아들이는 의원은 누구나 차기 정부 구성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능한 한 폭넓은 시오니즘 성향의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네 가지 원칙은 △이스라엘을 유대 국가이자 민주·자유·평등 국가로 인정 △독립선언문 가치에 대한 헌신 △모든 이스라엘 국민의 군·국가·민간 복무 의무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인정하고 가자지구 내 군사·통치 능력을 파괴할 의무 인정이다.
아이젠코트 대표는 “이 원칙에 서명할 의지가 있는 의원은 누구나 이스라엘에 이로운 새 정부를 세울 잠재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구성할 정부의 문은 이 원칙을 받아들이고 시대적 과제에 부응할 준비가 된 모든 선출직 공직자에게 열려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