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6일 예루살렘의 날을 맞이해 대형 이스라엘 국기가 통곡의 벽 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 이스라엘 외무부 |
이스라엘 학생을 주축으로 한 시민 수천 명이 26일 ‘예루살렘의 날’을 맞아 예루살렘 시내에서 올드시티 통곡의 벽까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행진했다.
예루살렘의 날은 1967년 6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과 유대-사마리아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올해 58주년을 맞았다.
이날 도시 전역에서 공식 기념식, 전사자 추모식, 다양한 축제 행사가 이어졌다. 가장 대표적인 전통은 ‘깃발 행진’으로, 수천 명의 청소년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예루살렘 시내와 올드시티를 행진하며 노래와 춤으로 예루살렘의 통일을 기념한다.
유대교 공동체는 통곡의 벽에서 특별 기도회를 열고, 예루살렘의 영속적 힘과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올해 집회에는 모세 레온 예루살렘 시장, 아리예 킹 부시장, 주요 랍비와 예시바 지도자, 공공 인사들이 연단에 올랐다.
예루살렘의 날은 이스라엘 사회의 자부심과 기쁨의 날이지만, 동시에 논란과 긴장도 수반한다.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 일부는 동예루살렘을 ‘점령지’로 간주하며, 특히 깃발 행진이 올드시티 무슬림 지구를 통과하는 경로를 문제 삼고 있다. 일부 유대인 청소년들이 민족주의적 구호를 외치며 갈등을 야기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올해도 다마스커스 게이트와 성전산 등 민감 지역의 보안이 대폭 강화됐다.
올해도 극우 유대인 청년 수십 명이 올드시티 무슬림 지구에서 민족주의적 구호를 외쳐 팔레스타인 상인들과 충돌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이날 예루살렘 성전산을 방문해 요르단 정부의 항의를 받았다. 요르단 정부는 벤그비르 장관의 성전산 방문에 대해 공식 항의하며 “이스라엘 각료의 반복적인 성전산 출입은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벤그비르 장관은 “이스라엘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