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하마스가 8일 석방한 엘리 샤라비, 오르 레비, 오하드 벤 아미가 “홀로코스트 생존자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석방된 인질들의 상태가 끔찍했다”며 “그들은 몹시 야위어 있었고, 한 달 동안 제대로 먹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우리가 이런 상황을 얼마나 더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건강했던 사람들인데, 지금은 25년이나 늙어 보인다”며 “말 그대로 옛날 홀로코스트 생존자 사진과 똑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휴전 및 인질 협상에 따라 포로들이 “조금씩 석방되고 있는데, 그들의 상태가 정말 나쁘다”며 “잔인하고 끔찍하게 대우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서 우리는 인내심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Hamas has been a disaster… I watched the hostages come back today. And they looked like Holocaust survivors, they were in horrible condition. They were emaciated… I don’t know how much longer we can take that.” –President Trump pic.twitter.com/Ku7gHaEjvk
— The White House (@WhiteHouse) February 9, 2025
한편, 하마스는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성명을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15일로 예정된 인질 석방 절차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후 팔레스타인 주민 이주와 가자 재건 계획, 그리고 하마스를 향한 경고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국민과 억류 중인 인질 가족들은 극도의 불안 속에서 휴전 협정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인질 가족들은 석방 절차 보류로 인해 사랑하는 이들의 생사를 더욱 걱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