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헤르츨리야에 위치한 엘리 코헨 박물관에 엘리 코헨 초상화가 걸려있다. © 위키미디어 커먼즈 |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19일 시리아 보안기관이 수십 년간 보관해온 엘리 코헨 관련 기밀 자료를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다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국장은 이날 특별 회의를 열고, 엘리 코헨의 미망인 나디아 코헨에게 자필 유언장을 포함한 유품들을 직접 전달했다.
엘리 코헨은 1960년대 초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지시로 시리아에 잠입해 활동한 첩보원이다. 당시 시리아 정치·군 고위층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군사 기밀을 이스라엘에 전달했으며, 그의 정보는 1967년 6일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1965년 시리아 당국에 체포된 뒤 공개 처형됐으며, 현재까지 시신은 반환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엘리 코헨을 국가적 영웅으로 기리고 있다.
이번 작전은 외국 우방국 정보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행됐으며, 수십 년간 모사드 내부에서 이어져온 작전이다.
회수된 자료에는 문서, 사진, 개인 소지품 2,500여 점이 포함돼 있으며, 코헨이 체포되기 전까지 시리아 정부 및 군 고위 인사들과 맺었던 관계, 은신 활동, 가족과의 서신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코헨이 처형 몇 시간 전 남긴 자필 유언장은 처음으로 원본이 공개됐다. 시리아 정보당국은 1965년 1월 체포 직후 코헨의 자택을 압수 수색해 해당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엘리 코헨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첩보원으로, 그 용기와 활동은 1967년 6일 전쟁의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며 “이번 자료 회수는 실종자·포로·납치자 송환을 위한 이스라엘의 끝없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바르네아 모사드 국장은 “이번 자료 회수는 윤리적 가치와 정보적 가치 모두에서 중대한 성과”라며 “우리는 여전히 다마스쿠스에 묻힌 엘리 코헨의 유해를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작년말 러시아 측 중재를 통해 코헨의 유해 소재 파악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