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루살렘의 대표적인 첨단기술 단지인 하르 호츠빔(Har Hotzvim) 산업단지가 4400만셰켈(약 1400만달러)을 투입한 대규모 재정비 사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예루살렘시와 예루살렘개발청(JDA)은 27일 이번 사업이 도시 최대 규모의 기술·고용 거점 가운데 하나인 이 단지를 현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예루살렘개발청은 예루살렘시와 이스라엘 정부가 함께 설립한 도시개발 기관이다. 두 기관이 주도한 이번 사업은 6년에 걸쳐 3단계로 진행됐다. 단지 전역의 △도로 △보도 △주차장 △조명 △조경 등 공공 기반시설을 전면 개선했다.
구체적으로 도로와 보도를 새로 정비하고 주차시설을 개선했으며, 조명 시스템도 교체했다. 공공 공간에는 조경을 갖춘 휴게 공간과 목재 데크를 새로 조성했다. 단지 중앙광장 주변 조경도 새로 단장했다.
기존의 지상형 쓰레기통은 지하 매립형 쓰레기 처리 시스템으로 바꿨다. 보안 시스템을 뒷받침할 기술 인프라도 새로 깔았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운영을 시작할 푸드트럭 3대를 위한 설비도 마련했다.
하르 호츠빔은 예루살렘 최초의 첨단기술 전용 산업단지로 출발해 도시 기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인텔 자회사인 자율주행 기술업체 모빌아이,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과 엘빗시스템즈, 미국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 등 국내외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 밖에도 △메디놀 △오피르 옵트로닉스 △알파타우 등 기술·바이오의료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예루살렘개발청에 따르면 현재 단지의 건축 연면적은 약 45만㎡(약 13만6000평)이며, 약 1만5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당국은 향후 몇 년 안에 단지 규모가 약 80만㎡로 두 배 가까이 늘고, 근무 인원도 약 2만5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파엘은 지난 1년 사이 이곳에 새 캠퍼스를 열었다.
모셰 리온 예루살렘 시장은 하르 호츠빔을 도시의 가장 중요한 경제 자산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리온 시장은 “이번 투자는 도로와 보도, 공공 공간을 넘어 수천 명의 직원과 선도 기업, 예루살렘의 차세대 첨단기술 창업가들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리온 시장은 또 “단지가 계속 확장하며 새로운 기업을 유치함에 따라 예루살렘은 혁신과 양질의 일자리, 청년들을 위한 기회의 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 곳곳에 첨단 고용 거점을 계속 개발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의 선도적 경제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자치 나미르 예루살렘개발청 청장은 하르 호츠빔이 예루살렘 경제와 기술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나미르 청장은 “이 정도 규모의 기술 거점에 대한 인프라 투자는 예루살렘 성장 엔진에 대한 직접 투자”라며 “이곳의 기업과 직원들, 그리고 기업·창업가·고급 인재를 끌어들이는 도시의 역량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나미르 청장은 기술산업 확대가 예루살렘 주민들의 고용과 경제 활동을 늘리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기술 산업이 강해지면 일자리가 늘고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며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며 “하르 호츠빔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오랫동안 예루살렘 경제의 핵심 축으로 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