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스라엘 대사관, 국경일·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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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스라엘대한민국대사관이 29일 ‘2026년 국경일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국 외교사절과 군 관계자, 현지 정·재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길 하스켈 외교부 수석의전장, 아비브 에즈라 아태담당 차관보, 아미 오르카비 주이스라엘 한국 명예총영사, 우리 구트만·아키바 토르 전 주한 이스라엘 대사 등이 자리했다.

박인호 주이스라엘 대사는 환영사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이 1948년 이후 제한된 천연자원에도 교육과 기술, 국민들의 노력으로 경제 발전을 이뤘다는 공통점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전쟁의 아픔을 겪은 한국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이 겪은 비극에도 깊이 공감한다며, 이스라엘 국민이 보여준 회복력과 용기가 이스라엘을 평화와 안보, 번영의 미래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6 국경일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에서 박인호 주이스라엘 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양국 간 경제·기술 협력 확대도 강조했다. 박 대사는 2022년 발효된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반도체, 방위산업 등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첨단 기술과 한국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만들어가자는 뜻도 전했다.

박 대사는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커트 시몬 씨와 故 다비드 마츨리아흐 씨의 딸 지바 레브 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사의를 표했다. 레브 씨는 과거 한국 대사가 자택을 방문해 부친의 공로를 기리고 훈장을 전달한 일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의 예우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커트 시몬 씨가 박인호 대사의 환영사를 경청하고 있다.

축사에 나선 아미 오르카비 명예총영사는 한국의 경제·기술 발전과 K팝, 영화, 음식 등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언급했다. 또한 양국이 기술과 문화, 인적 교류를 통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군참모총장과 F-16 전투기 조종사를 지낸 박 대사의 이력을 소개하며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을 아는 양국 관계에 특별한 시각을 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길 하스켈 외교부 수석의전장은 건배사에서 양국의 역사적 유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히브리어 ‘레하임(삶을 위하여)’, 영어 ‘치어스’, 한국어 ‘건배’를 차례로 외치며 양국의 지속적인 우호 관계와 협력을 기원했다.

길 하스켈 이스라엘 외교부 수석의전장이 연단에서 잔을 들어 올리며 양국의 우호와 번영을 기원하는 축배를 제의하고 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대사관 정원에서 한식과 다과를 함께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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